- 불같이 화난 사람에게 불같이 맞붙는일 만큼 어리석인일은 없는듯하다.
사람을 만나고 , 사람과 대화하면서 겪게 되는 가장 기본적인 일중에 하나인 감정의 교감 혹은 감정의 대치가
불편한것은 비단 나뿐 만 아니라 누구나에게 대단히 힘들고 중요한 문제일것이다.
- 본래 삐형이라 그런지 아니면 가풍 탓인지 몰라도 무척 불같은 성격을 가졌고, 의심이 생기는것이나,
오해를 받거나, 이 상황이 말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나도 모르게 핏대를 세우며 상대를 박살내기에
전부를 쏟아부었다. 이 인간관계가 앞으로 지속되지 않는 한이 있더라도 , 자존심을 뭉개야 속이 시원했기 때문이다.
- 그러나 나이를 먹고 또 사람과 끊임없이 대화를 해야만 하는 일을 가진탓에
이러한 생각은 무뎌지고 또 의미 없음을 깨달아가고 있는듯하다.
사람의 생각은 모두가 다르고 , 취향이 다름을 알고 있지만 막상 나와는 다른 사람앞에서 대화를 한다는것
자체가 무척이나 불편하고 내 생각이 옮음을 설명하기란 당최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 나보다 어리지만 뛰어난 사람들을 여럿 보아왔고, 또 그들을 통해 배워가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나라는 놈도 사실 좃밥오브좃밥이구나 . 라는것과 고개를 숙일줄 아는 사람이
배운 사람이라는것이 그것이다. 나는 한참 멀었다.
- 사과 하는것이 일상이 된 일본은 어떨지 모르지만 대한민국에서 사과를 하고 또 고개를 숙이는 일이라는것은
곧 패배를 의미 한다는 것인탓에 쉽사리 사과를 꺼낼 수가 없다. 그래서 그렇게 목청을 세우고 핏대를 세워
남을 설득하려 하고 밟으려는것은 아닌지..
- 날이 시원해지면서 머리가 가벼워지면서 얻는 생각일 수도 있고, 드디어 가을 시즌 시작이라는
중압감 때문에 맛이 가기 시작하는 머리 회전 때문에 드는 생각일 수 있다.
- 나의 어설픈 글에 상처받았을지도 모르는 많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