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 01410으로 시작하는 그리고 14400k 모뎀으로 연결되는 또다른 세상.  그땐 정말 글이 전부였다.

- 90년대 피씨통신 시절 지금처럼 들어만 가면 컴터가 버벅거릴정도로 지가 찍은 사진 별로 잘찍은것 같지도 않은
  그딴 사진을 미친듯이 올리면서 글은 꼴랑 몇줄, 자랑 몇줄, 렌즈는 역시 24-70이 쩔져 이딴 개소리 
  같은 포스팅을 상상도 못하던 그 시절, 그때는 정말 글이 다였던 걸로 기억한다.

- 딴지일보의 김어준이 현역으로 활동하던 그때, 전국의 내노라 하는 센스쟁이들의 글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하이텔 천랸 나우누리의 각종 사회문화게시판에는 나라와 문화를 걱정하면서도 정말 글 몇줄로
  사람 혼을 빼놓을정도로 먹어주는 글쟁이들이 많았다. 읽는 순간 좃이 흐믈흐믈 해져 어묵인지 자지인지
  구별조차 가지 안을만큼 웃겼다가 울렸다가 사람을 글로써 오직 글로써 감동을 주곤 했었는데..


- 블로그를 다시 해야겠다고 생각한건 와이의 프롬러쉬가 갈수록 무게 잡고 허세를 떨어대는것 같아
  더 이상은 볼 수가 없어서 본래의 나로 내가 정말 평소 하는 말투대로 글을 싸고자 했기 때문이다.
  나는 정말 똑똑하지도 그렇다고 사람들 말마따나 글을 잘쓴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 내가 글을 잘쓴다고 생각한적이 단한번도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건 그런 90년대를 겪어왔고
  또 완성형 블로깅에 가까운 글을 포스팅 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넘쳐나기 때문이다.
  아시아 지역의 게임 시장을 오물락 조물락 이혼한 여자 좃다루듯 다뤄대는 , 그러나 가정은 개판인
  응형을 비롯하여, 나에게 리뷰란 무엇인가. 불특정 다수의 그러나 그 분야에 관심이 많은 이들을 위한
  글쓰기란 무엇인가를 보여준 종우형. 천재라는건 결국 노력하는 법을 알고있는것 뿐이라는걸 알게해준
  하큐횽, 그들의 글을 보면서 정말 잘 쓴 글이 뭔지를 알기 때문이다.

- 꼴랑 지얼굴 , 지가 처먹은거, 지가 감동먹은 몇개의 사진을 올려두고 자신을 봐달라고 하는것은
  무언가 나로써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나는 마치 리듬의 마법사 조재진! 인것처럼
  아웃복싱 스타일로 리플 몇줄 띡 적어두고 나는 너보다 우월하다는 식의 싸대는 글로 자신을 
  나타내는것도 이해 할 수 없다.
  사진은 결코 자신의 거울이 될 수 없다고 믿는다.
  밑도 끝도 없는 리플 역시 마찬가지다.

- 이곳에 글을 쓴다는것. 
  즉 내가 이곳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나이나 취향 그리고 성격에 대해서 대충은 알고 있기 때문에
  쓰는 글은 타겟이 명확하다고 믿는다.
  어려운 단어 어려운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 하려고 한적도 없고
  중고등학생이  한번쯤은 생각해도 좋을 주제를 최대한 쉬운 단어와 문장으로 표현하려 
  노력하는 것 뿐이다. 이바닥 색기들은 아무도 그런 이야기 안하니깐.  
  그냥 중고삐리 애들 이런일 하면 맨날 파티하고 하고싶은거 하고 사는구나 라고 
  생각할까봐. 그냥 나도 그러면 안될거 같아서 그냥 하는거다. 낄낄
  구하라 팬픽 같은건 그냥 그거라도 볼 요량으로 자주 들어왔으면 하는 
  미끼 상품같은거고....
 
- 나는 정말 잘난게 없다. 겸손하려 하는 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하고 싶은말이다.
  내가 쓴글을 오해하고 또 오버해서 받아들여, 아 씨발 이 형은 자기 하고싶은걸 하면서 사는
  멋진사람이구나. 외모도 씨발 6척 장신에 30관의 호방한 인물이라 상상하는건 아닌지.
  실제로는 좃밥 외모에 좃밥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사람이니.
  글로써 나를 오해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러나 사진 몇장, 리플 몇개로 나를 판단해줬으면 하는 액션도 보여준적도 없으니
  신발색기에 오시는 분들. 내가 태그를 적는 성격도 아니고 검색어 치고 들어왔네요
  그런 사람들은 없을테니 거의 대부분 내가 아는 사람들일것이라 판단하고
  그래서 거의 설명도 안하는 편이라 생략하고 넘어가는 부분 이해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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