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서 모든걸 버리고 오고 싶다.
- 나는 장기적으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다.
그저 단기적인 목표들을 해치워 가면서, 혹은 달성해가면서 그것이 결국
크고 거대한 장기적인 목표로 그려질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다.
- 내가 가고 있는 길의 끝에는 뭐가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전에도 썻지만 나는 꿈도 딱히 없다. 그저 아무 탈 없이 잔잔하게
흘러갔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그런 바램도 이렇게 힘들다는것을 깨닫고 깨닫는다.
- 무엇이 문제인지.
- 나와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고 거울앞에서서 어색하게 웃고 있는 생각을 한다.
어느새부턴가 표정을 잃고 헤메는 기분이 든다.
- 홍콩에 나가기전 공항의 라운지 안에 앉아있다.
일요일 밤부터 지금까지 잠은 자지 않았다. 잠들수 없었다.
힘들어도 상관없다. 그저 모든게 순탄하기를 바랄뿐이다.
그러나 힘듬이 내가 감당할수 없는 크기는 아닐까. 나는 어쩌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부셔져 가루가 되어있는지도 모르겠다.
- 어쨋거나 출국이다.
복잡할땐 역시 일이 최고다. 바쁜게 좋다.
- 공항에 사람이 없길래 조용히 지퍼를 열고 돌아다녀봤다. 좋아 이거야.
으히히히히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