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뒤를 돌아본다는건 지금의 내가 처한 현실, 상황에 불만이나 아쉬움이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별로 하고 싶지않다.
 그러나 종종 친구들에게 전화를 하거나, 학교 후배를 만난다거나 하면서 자연스럽게 옛날이 떠오를때가 있다.
 절대 지금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말이다.

- 전공과 다르게 옷을 만들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전공을 살려 회사에 취업한 친구들과 멀어지면서,
  같은 전공을 공부하는 후배들을 보면서, 내가 옷을 만들고 나보다 까마득하게 어린친구들에게 옷을 팔면서,
  새삼 내가 했던 공부들이 부질없던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을 할때가 있다.

- 후회는 없다라고 말했지만. 지금 그때로 돌아간다면 난 무엇을 할까.
  내가 옷을 만들기 위해, 그렇게 코피를 쏟아가며 공부를 했었던걸까. 결국 원하는 대학교 원하는 학과를
  가지 못해 공대를 갔고, 친구들에게 쳐지지 않기위해 나도 의무적으로 새벽 5시 40분 첫차를 타고
  도서관에 머리를 처박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 나의 친구들이 대기업에 들어간지 벌써 오년차 육년차 대리몇년차이니 하는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가끔 아쉬움이 돋는다.  나는 무엇을 위해 해도 되지않고 했어도 따라가지 못했던 공부를 그렇게 했을까




- 그래도 소원이 있다면 일하다 뒤지는거다.
  아니면 딸치다 죽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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